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군에서는 전역을 앞둔 장병들의 취업활동을 돕기 위해 취업활동 증명 서류를 내면 이틀간의 휴가를 주고 있는데요. <br> <br>이런 제도와 휴가가고 싶은 장병들의 마음을 악용해 돈벌이를 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습니다. <br> <br>10분 대충 취업 상담해주고 수료증을 발급해 주는 방식인데요. <br><br>이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군인 취업상담을 전문으로 한다는 취업 상담업체의 홈페이지입니다. <br> <br>상담전문가들의 사진을 검색해보니 돈을 주고 산 이미지였습니다. <br> <br>사업자 등록번호는 유효하지 않은 번호였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지난해 말 전역한 A 씨는 이 업체와 취업상담 뒤 받은 수료증을 부대에 내고 구직휴가 이틀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상담료는 8만 원이었습니다. <br> <br>[A씨 / 구직휴가 상담 경험자] <br>"답은 해 주시긴 하는데 '(다들) 10분 하고 치우는데 이 사람은 왜 진지하게 오지' 이런 느낌으로 말하신 것 같아요." <br> <br>군 복무를 절반 이상 한 장병들은 구직활동을 했다는 증명서를 내면 이틀의 휴가를 받을 수 있는데, 돈 주고 휴가를 사는 식으로 악용되는 겁니다. <br> <br>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'10분 상담으로 이틀 휴가받는 법' 같은 경험담이 수두룩합니다. <br> <br>[B씨 / 구직휴가 상담 경험자] <br>"어느 정도 공식적으로 보이는 문서만 가지고 제출하면 통과(돼요.) 직접 만들어서 학교 도장 마크 박고 제출하는 사례도 있긴 했어요." <br><br>구직휴가 사용 인원은 최근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> <br>[임종득 / 국민의힘 의원(국방위)] <br>"국방부에서는 인증 기관을 명확히 지정하고 증빙서류의 기준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서 악용되는 사례를 막아야 합니다." <br> <br>장병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도입된 구직휴가 제도가 업체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래범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
